화순군 직원 자녀 보육료 군내 시설 이용자만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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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화순군은 군 공무원이 만 5세 이하 자녀를 군내에 있는 보육시설에 보낼 경우에 한해 자녀 1인당 매월 7만6500원씩 지원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 달 추가경정 예산 편성 때 7000만원을 확보했으며, 이달 말부터 보육료를 지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의회에서 군내 보육시설에 자녀를 보내는 공무원만 지원하자고 주장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판단, 광주 등 외지의 보육시설에 자녀를 보내는 직원은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공무원은 소속 공무원 상당수가 광주에 살며 통근하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조치라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공무원 A씨는 "보육료는 자녀를 키우는 데 들어가는 기본 경비로, 어느 지역에 있는 보육시설에 다니더라도 똑같이 지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화순군 공무원 650여명 중 30% 가량은 화순군과 인접한 광주에서 살며 출.퇴근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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