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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금메달, "애국가 울려 퍼지자…" 눈물 '주르륵'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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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금메달' [사진 일간스포츠]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에서 곤봉(18.100점)·리본(18.083점)·후프(18.216점)·볼(17.300점) 4개 종목 합계 71.699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0 광저우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 개인종합 동메달을 따낸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역대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한국 리듬체조에 안겼다.

손연재는 전날 예선에 이어 결승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곤봉·리본·후프 세 종목에서 세계 정상급을 뜻하는 ‘18점대’ 점수를 받은 선수는 손연재가 유일했다.

손연재의 최대 라이벌로 꼽혔던 중국의 덩썬웨는 합계 70.332점을 얻어 손연재에 1.367점 차이로 뒤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동메달은 우즈베키스탄의 세르쥬코바 아나스타샤(68.349점)에게 돌아갔다.

전날 손연재와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했던 김윤희(23·인천시청)는 결승에서 4개 종목 합계 63.666점을 받아 9위에 올랐다.

경기가 끝난 후 시상식에 오른 손연재는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손연재는 기자들과 만나 “태극기가 오르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해외 전지훈련의 외로움과 아시아게임 금메달에 대한 부담감을 겨우 떨쳐낸 것이다.

손연재는 이날 경기에 대해 “볼에서 약간 실수한 것 빼고는 다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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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손연재 금메달’. [사진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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