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 골…경기 MOM 선정

중앙일보

입력

손흥민(22·레버쿠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마침내 첫 골을 신고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C조 2차전 홈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이후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손흥민은 6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골을 기록했지만 본선 무대인 32강 조별예선에서는 득점이 없었다.

손흥민은 2-1로 앞선 후반 34분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벨라라비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앞서 전반 25분에는 위협적인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슈테판 키슬링의 선제골에 시발점 역할을 했다.

UEFA는 경기를 마친 후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해 활약을 인정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득점 장면을 포함해 7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90분 풀타임을 뛰며 10.949km를 움직였고, 48차례 패스를 주고 받으며 78%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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