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사스 의심환자 격리 강화해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8면

사스 자문위원회는 25일 회의를 열고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의심환자들의 자택 격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자문위원들은 이날 사스 의심환자로 자택 격리 중인 林모(27)씨의 6개월된 아들이 고열 및 기침 증세를 보인 것과 관련, "증상이 경미한 의심환자라 할지라도 다른 사람에게 2차 감염을 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보건당국은 자택 격리자에 대해 가족들과 따로 식사하고 마스크를 쓰는 등의 지침을 내리고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林씨도 퇴원한 뒤 아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사스 의심환자 2명이 새로 발견돼 국내의 의심환자수는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보건원은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장기체류한 뒤 입국한 20대 남녀 각 1명이 의심환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보건원은 또 최근 미국 질병관리청(CDC)에 사스 진단 키트를 보내달라고 요청, 5월 초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정철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