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격화로 경찰 최루탄까지 동원…부상자 증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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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도심 점거 시위가 심해지고 있다. 최근 홍콩에서는 행정장관 선출안을 놓고 대규모 도심 점거 시위가 열리고 있다.

29일 국내 보도에 따르면 홍콩 도심 점거 시위로 부상자가 늘어나고 있다. 경찰은 9년 만에 최루탄까지 사용한 강경 대응으로 현재까지 부상자는 최소 26명이다.

홍콩 도심 점거 시위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마련한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단체가 도심 점거시위에 나서면서 경찰과 충돌해 수십 명이 다쳤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다. 홍콩 경찰이 최루탄을 사용한 것은 2005년 세계무역기구 각료회의 당시 벌어진 한국 농민들의 항의 시위 이후 처음이다.

홍콩에 대한 중국의 '일국양제' 통치 정책에 따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홍콩 행정장관 입후보 자격을 '친중국계 선거인단의 과반 지지'로 제한했고 이에 홍콩 시민과 학생들이 정치적 자유를 주장하며 들고 일어선 것이다.

홍콩 도심 점거 시위로 경찰은 27일 학생 시위대를 체포하는 과정에서도 경찰 4명과 공무원 11명을 포함해 모두 34명이 부상을 입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홍콩 시위’ [사진 MB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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