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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마쓰이 못지않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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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최고의 외국인 신인선수는 누구인가?"

한국인 거포 최희섭(24.시카고 컵스)과 일본 최고 타자 출신 마쓰이 히데키(29.뉴욕 양키스) 의 신인왕 경쟁이 메이저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미국 CNN방송의 인터넷 스포츠뉴스 사이트(si.cnn.com)는 2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의 핫이슈 다섯 가지를 뽑은 '버닝 퀘스천스(burning questions)'를 톱기사로 올렸다. 누가 최고의 외국인 신인인가가 그중 첫 번째였다.

CNNSI의 기사는 "양키 스타디움의 데뷔전에서 만루홈런을 친 마쓰이가 뉴요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당연히' 마쓰이가 최고 신인이라는 식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여기까지는 서론이다.

이어 "그것이 옳은 걸까"라는 자기 부정적인 의문문과 함께 "어떤 결론을 내리기 전에 한국인 최희섭의 올시즌 활약을 지켜보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며 본론에 들어간다.

CNNSI는 최희섭이 출루율과 홈런 수에서 마쓰이에 앞서 있다며 높이 평가했다. 유망주의 성공 여부를 가름하는 주요 지표인 출루율(24일 현재 0.469)에서 최희섭은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수준이라고 칭찬했다. 마쓰이의 출루율은 0.333이다.

이 기사는 두 선수 모두 파워와 정확성을 겸비한 좌타자로 시즌 종료 후 각각 양대 리그의 신인왕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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