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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취업률 높이기 안간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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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부산지역 대학들이 여학생 취업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대학마다 여학생 비율 높아가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여학생 취업률이 대학의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부산대는 5월 13일부터 6월 4일까지 전문직 여성 8명을 초청,‘여대생 커리어개발의 지평열기’라는 특강을 한다.

부산대는 2학기에 ‘취업실전 프로그램’을 특강 형식으로 개설한다.필기시험·면접 준비와 이력서 작성 등 취업 때 통과해야 하는 과정을 실전처럼 준비하도록 도와주려는 것이다.

이 대학 하경자 여성연구소장은 “부산대 여학생들의 취업률이 남학생에 비해 23% 가량 낮다”며 “여학생들의 원활한 취업을 위해 대학과 학생들이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동의대는 지난 3일부터 여학생 40명을 뽑아 목요일 2시간씩 항공사 승무원 취업을 위한 특별교육을 시키고 있다.여름방학 때는 여학생 40명을 미국·호주에 1개월씩 어학연수를 보낼 예정이다.

또 3백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학생 전용 기숙사를 내년에 완공,기숙사에서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대학 김재곤 홍보팀장은 “여학생 비율이 절반에 이르렀다”며 “여학생 취업을 돕기 위해 대학이 힘을 쏟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신라대는 이번 학기에 ‘여대생커리어 개발센터’를 개설,서비스에 들어간다.

이 센터는 ▶여대생을 위한 특화서비스 개발 및 제공 ▶여대생을 위한 외부 직업세계와의 연계 강화 ▶홈페이지 구축을 통한 센터 홍보와 여성 취업정보의 체계화를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공미혜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장은 “신라대 전신인 부산여대 시절부터 축적해온 여성교육의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여대생들에게 적합한 취업과 경력개발을 지원하는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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