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헌인마을' 대규모 주택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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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허가 판잣집이 밀집해 있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일대가 환경친화적인 대규모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24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내곡동 374 일대 헌인마을 13만1천여㎡(3만9천8백여평)의 용도를 자연녹지지역에서 1, 2종 전용주거지역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헌인마을 가운데 헌릉로에 가까운 지역 4만1백여㎡는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1백% 이하, 최고 높이 2층이 적용되는 1종 전용주거지역으로 바뀐다. 또 마을 남쪽 9만1천여㎡는 건폐율 40% 이하, 용적률 1백20% 이하가 적용되는 2종 전용주거지역으로 변경된다.

1964년 나환자 판잣집 90여가구가 들어서면서 마을이 형성된 이곳은 90년 가구공장 창고 등이 들어서기 시작해 최근에는 가구단지로 알려져 있다. 현재 헌인마을에는 허가건물 78동과 무허가 건물 2백54동에 6백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이 일대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한 후 주변녹지와 조화된 주거단지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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