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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이야기] 4월 25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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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개나리.진달래.벚꽃 모두 놓친 게으름뱅이 상춘객은 요즘 한창인 철쭉이 고맙다. 철쭉의 개화가 늦는 것은 잎보다 꽃이 앞서는 다른 봄꽃과 달리 잎과 나란히 꽃을 피우기 때문. 도시의 철쭉은 가로변 화단에 피지만 산철쭉은 물가를 따라 타는 듯 붉은 꽃을 피운다. 시인의 표현을 빌리면 '이 세상 적시는 물과 불의 축제'(고정희, '철쭉제'중에서)다.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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