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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드림카들이 달려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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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4면

세계 최신의 차를 볼 수 있는 ‘2003 수입자동차 모터쇼’가 5월 1일부터 10일간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린다.

이번 모터쇼의 주제는 ‘자동차,끝없는 진보와 발전’이다.총 17개 브랜드가 참가해 신차,미래형 컨셉트카 등 1백여 차종을 전시할 예정이다.

행사기간에는 어린이날을 맞이해 페이스 페인팅,마술·마임공연,즉석 사진 촬영,PC방 운영 등 동심을 잡을 각종 이벤트도 마련된다.

주최측인 한국수입차협회는 현재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네이버(www.naver.com)와 함께 수입차 인터넷 경매와 퀴즈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모터쇼 행사장면은 공식홈페이지(www.importcar.co.kr)를 통해 전시기간 내내 동영상으로 생중계 된다.입장료는 일반 7천원,학생 5천원이며 예매시 1천원을 깎아 준다.

◇꿈의 자동차=모터쇼의 꽃은 단연 컨셉트카다. 회사마다 자존심을 걸고 출시하는 컨셉트카는 각종 첨단기술과 새로운 디자인으로 모터쇼장에서 큰 인기를 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내놓은 F400 카빙은 회전력이 뛰어난 카빙 스키의 특성을 자동차에 적용해 급격한 회전시에도 흔들림 없는 핸들링을 자랑한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지프 윌리스, 크라이슬러 크로스파이어 등 최첨단 기술력을 보여 줄 수 있는 컨셉트카를 공수해 왔다.양산차 닷지 바이퍼의 컨셉트 모델인 RT-10 컨버터블도 스포츠카 매니어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볼보 SCC2는 안전의 대명사로 불리는 볼보의 이미지를 계속 지켜나가기 위해 만들어진 컨셉트카다. 센서가 운전자의 눈 위치를 감지해 운전자가 최상의 위치에서 완벽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신차와의 데이트=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신차 가운데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이 두드러진다.

볼보와 폴크스바겐은 회사의 첫 SUV인 XC90과 투아렉을 각각 선보인다. 볼보 XC90은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될 만큼 주목을 받았다.

볼보의 전통적 디자인인 V자형 보닛과 강한 힘을 느낄 수 있는 굵은 선의 그릴이 조화를 이룬다.

투아렉은 크로스오버 고급 SUV를 표방한 폴크스바겐의 야심작이다. 포르셰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차는 최고 시속 2백50㎞ 이상을 낼 수 있으면서 안정감 있는 주행성능이 장점이다.

유럽산 SUV에 대항해 미국산 링컨 에비에이터와 캐딜락 SRX가 도전장을 던졌다. 링컨과 캐딜락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두 차종은 4천6백㏄ 엔진에서 나오는 힘이 돋보인다.

BMW 7시리즈, 벤츠 S클라스와 한판 승부를 노리는 아우디 뉴 A8도 한국에 첫 발을 내디딘다. 1백% 알루미늄 차체를 자랑하는 뉴 A8은 타이어 자동 복구 시스템 등 최첨단 장치가 달려 있다.

젊어진 벤츠를 대표하는 뉴 CLK 카브리올레도 오픈카 매니어의 관심을 끌고 있다. 4명이 탈 수 있는 넉넉한 공간 또한 자랑거리다. 또 다른 오픈카인 폴크스바겐 뉴 비틀 카브리올레는 독특한 색깔이 눈에 띈다.

◇날 보러 와요=페라리 역사상 가장 빠른 스포츠카인 엔초 페라리가 첫선을 보인다. 최고출력 6백60마력, 최고시속 3백50㎞를 자랑하는 엔초 페라리는 전세계에 3백99대만 한정 생산된 차량이다.

판매가가 70만달러(약 8억5천만원)로 컨셉트카를 제외하고 이번 모터쇼에 선보이는 모델 중 제일 비싸다.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포르셰는 자사 최초의 SUV인 카이엔을 내세운다.

BMW는 국제자동차연맹의 안전기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경주용 차량 포뮬러 BMW를 선보인다. 또 최근 출시한 최고급 760Li와 2인승 로드스터 Z4를 전시한다.

포드는 올해 창립 1백주년을 기념한 토러스 특별 모델과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머스탱 등을 전시한다. 도요타는 지난달 출시한 SUV인 렉서스 RX330을, 국내에 재진출한 푸조는 2천만원대 하드톱 컨버터블인 206CC를 앞세운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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