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안양대학교, 산업체 인턴십으로 실무능력 키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9면

안양대 도시정보공학과는 지리·공간정보 도시계획 전문가를 길러낸다. 안양대 학생들이 도시모형을 보며 토의하고 있다. [사진 안양대]

기술이 발전하면서 주목받는 분야로 정보기술과 도시계획이 꼽힌다. 기술의 발전 속도만큼 수요와 공급이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다. 다양한 지리정보를 활용하고 건강한 도시환경을 구축하려는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서다. 또한 급증하는 정보의 노출·악용에 대한 예방·보호를 필요로 하는 시장도 크고 있다. 그 쓰임새가 무궁무진해 각계에서 관련 교육을 받은 인력을 찾고 있어 유망 학과로 손꼽히고 있다.

도시정보공학과는 도시계획가를 기른다. 위성영상(RS)·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해 객관적인 공간 데이터를 얻는 공부를 한다. 학생들이 현대 도시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 생활환경의 질을 높이고, 바람직한 미래 도시 공간을 창출하는 데 필요한 기초학문을 습득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과학적 분석과 정보화 능력을 갖춘 도시전문가로 성장하도록 도와준다.

 특히 안양대 도시정보공학과는 공간정보 거점 대학으로, 다른 도시공학과와는 달리 ‘도시계획+공간정보’라는 복합적 학문 특성을 갖고 있다. 지난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으로부터 국토공간정보연구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을 정도로 높은 수준을 갖추고 있다.

 교육과정은 산업에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실무능력을 익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학과는 인턴십 제도를 강화하고 있다. 도시계획과 공간정보 관련 산업체와 협약을 체결해 학생들이 졸업 전에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실습을 바탕으로 현장 실무능력을 익히도록 한다. 이는 학생들의 경험 수준을 높여 산업현장과 기업에서 보다 빠른 적응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실무능력을 높이기 위해 전공과목 대부분을 전임교수가 강의한다. 관련 이론을 바탕으로 실험실습을 강화하고 과제 수행 방식의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필요한 학과 전용 실습실, 전공 관련 기자재, 관련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같은 전문적인 교육환경을 갖췄다.

 이와 함께 세부 전공분야별 연구실 제도를 운영해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세부 분야에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도시정보공학과 안종욱 교수는 “학과에 6개 전문 영역으로 나눈 연구실을 설치해 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영역을 깊이 공부하게 한다”며 “각 연구실에서 이뤄지는 연구개발들이 모여 하나의 도시를 형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도시정보공학과 정일훈 학과장은 “해외 도시 탐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다양한 견문 기회도 제공한다”며 “해외 대학과 협력해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국제적인 안목도 갖추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국가 연구수행기관 선정 … 218억 지원받아

국가R&D국토교통기술연구개발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안양대 전경.

안양대는 2014년 국가R&D국토교통기술연구개발 국토공간정보연구사업 연구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4년 동안 국토교통부로부터 연구비 총 218억원을 지원 받아 관련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또 올해 독일 뷔르츠부르크 국립 음악대(Wuezburg Musikhochule)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연구·학술 상호교류협력 협약을 했다. 안양대 음대 학생들이 세계 무대로 진출하는 발판이 된다.

 학과의 경쟁력 강화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그 하나로 학기마다 인성·리더십코스(아리코스)를 교양과목으로 운영한다. 올해로 12년째인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체험학습을 토대로 자율성과 적극성을 높여준다. 코스는 인성리더십I(기초과정), 인성리더십II(심화과정), 세계문화탐구 등으로 구성된다. 자아에 대한 성찰과 탐구를 바탕으로 삶의 태도를 바꾸고 명확한 인생 목표를 설정하도록 도와준다. 이를 통해 학생 스스로 자신만의 고유한 자아상을 확립하게 해준다.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기르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아리인증제도 도입했다.

 안양대는 고용노동부의 청년취업아카데미 운영 대학, 여성가족부의 여대생 커리어 개발 지원사업 등에도 선정됐다. 이 덕에 학생들의 역량 강화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힘입어 안양대 학생들이 ‘제10회 대한민국 평화예술대전’ ‘Best Package Design Awards Korea’ ‘SOKI 국제일러스트&디자인 공모전’ ‘International Design Competition Red Award’ 등의 대회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교육혜택] 세계 32개 대학에 교환학생 파견, 맞춤 실무 특강 실시

안양대는 2010년 아시아 최초로 마젤란 익스체인지 국제교환학생 프로그램에 가입해 현재 세계 12개 나라와 교류하고 있다. 마젤란 협약은 세계 32개 대학을 연계해 주는 국제 교환학생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미국 퍼듀대 포트웨인과 복수학위 협약, 뉴욕 다울링 대학과 국제교류 협약을 체결해 학생들을 세계 무대로 진출시키고 있다. 안양대는 2012년 학생 1인당 장학금이 인천·경기 지역 내 1위, 전국 5위 수준이다. 커리어개발센터는 취업세미나·특강 개최로 재학생과 졸업자에게 맞춤형 취업전략과 실무능력을 키워주고 있다.

박정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