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 베이힐서 준우승 … 보름 만에 1위 탈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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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이 싱(피지.사진)이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에서 끝난 PGA 투어 베이힐 인비테이셔널에서 합계 10언더파로 2위를 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23위를 하면서 2주 만에 랭킹 1위 자리를 내줬다.

케니 페리(미국)와 함께 마지막 라운드 공동선두로 18번 홀에 들어선 싱은 세컨드샷이 물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기록, 대회 우승의 꿈을 접었다. 지난주 혼다클래식 연장전에서 76㎝ 파퍼트를 실패해 우승을 놓친 데 이어 2주 연속 2위다. 그러나 이날까지 세계 1위를 지켰던 우즈가 어니 엘스(남아공)와 함께 1언더파 공동 23위에 그치는 바람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다시 빼았았다. 대회 우승은 이날 3타를 줄인 페리가 12언더파로 차지했다.

최경주(나이키골프)는 최종 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으나 합계 3언더파 공동 8위로 올 들어 처음 '톱10'에 드는 성적을 냈다. 존 댈리(미국)는 18번 홀(파4)에서 바위 틈에 빠진 공을 네 번이나 그냥 쳐내려다 실패한 뒤에야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면서 11타 만에 홀아웃하는 어이없는 기록을 세웠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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