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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중소기업 R&D에 75억원 지원, 원전산업 생태계 키워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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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은 동반성장을 통해 원전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여성벤처협회의 동반성장 협약식 장면. [사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동반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공급망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원전부품 조달체계에 대한 재검토 및 공급망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통해 협력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한수원의 SCM체계는 적기조달·품질보증·가치창출을 3대 전략으로 한다. 공급자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 등 5대 단기과제를 연내 해결하고, 내년에는 통합 IT시스템을 구축해 2016년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조석 사장이 취임하면서 강조했던 ‘제대로 된 동반성장’에 따라 원전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그 성과들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31개 협력중소기업과 ‘한수원 산업혁신운동3.0’ 추진 협약을 맺었다. 2017년까지 150개 중소기업에 30억원을 투입해 중소협력기업의 자생력을 키워주는 사업이다. 협력사는 물론 원전산업 진입을 희망하는 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생산성 향상, 기술혁신, 공장혁신, 정보화 추진 등 4개 분야로 나눠 나눔활동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인력 양성 지원은 물론 경쟁력 향상도 돕고 있다. 한수원 재직 직원이 협력사에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중견사원 교류제’, 한수원 퇴직 우수 인력이 협력사에 기술개발 노하우를 전수하는 ‘테크노 닥터’, 전문기술인력을 수시로 협력사에 파견해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아톰멘토’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허기술도 협력중소·벤처기업에 이전하고 있다. 올 초 우수기술을 발굴, 기술 이전을 원하는 기업들의 신청을 받아 10개 기업에 9건을 이전하기로 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 R&D 협력 지원 예산으로 전년 대비 50% 늘어난 75억원을 투입해 협력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자금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계약이 성사된 기업에 대해 계약금액의 80%까지 운영자금을 지원하면서 일반대출보다 1% 가량 저렴하게 대출을 해주는 ‘파워에너지론’과 ‘다함께 성장론’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 상반기에만 30개 기업에 173억원을 지원했다.

지난 6월에는 기업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중소기업 저리 대출제도도 추가했다. 이같은 중소기업 자금지원 정책들을 통해 올해는 중소기업 자금지원 규모가 7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여성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정책도 전개하고 있다. 올 초 한국여성벤처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멘토링을 시행하는 등 여성벤처기업에 대한 재정 및 경영상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 6월 말 현재 여성 기업 제품 구매실적이 263억원에 달했다.

한수원은 2차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2차 협력중소기업 전용상품으로 1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협력대출’을 시행 중이다. 또 ‘하도급대금 지급확인시스템’을 구축해 하도급 대금 지급 절차도 획기적으로 개선해 운영 중이다.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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