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 LPGA 정상에 우뚝!…5년만에 이뤄낸 고난의 결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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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 [사진 일간스포츠]

허미정(25)이 미국여자프로프(LPGA) 투어에서 다시 정상을 차지했다.

허미정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트레일(파72)에서 열린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쳐내는 맹타를 과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상금만 19만5,000달러(약2억400만원)에 달한다.

폴라 레토(남아프리카공화국)와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허미정은 1번홀(파4)과 2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초반부터 치고 나섰다.

파3홀인 7번홀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나머지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추가해 완승을 했다.

루이스가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자 허미정도 11번홀(파4)에서 버디로 응수했다. 특히 13번홀(파3), 14번홀(파4) 연속 버디로 루이스와의 격차를 세 타차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내친 김에 허미정은 16번홀(파3)에서도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면서 루이스와의 차이를 더욱 벌렸다. 침착하게 타수를 유지한 허미정은 마지막 18번홀(파4)을 파세이브로 끝내며 우승을 확정짓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올해 그가 고난의 시즌을 치러왔기 때문에 우승은 특히나 더 값진 선물이었다. 시즌 초반 호주 여자오픈, KIA클래식,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롯데 챔피언십에서 4개 대회 연속 컷오프 되며 큰 침체기를 겪었다.

하지만 8월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9위를 기록하며 반전의 분위기를 만든 그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감을 되찾았다. 그리고 이번 요코하마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5년간의 기다림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허미정은 "5년만에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며 "아버지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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