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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내일의 노벨상 수상자 발굴 '사이언스 챌린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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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수상자들이 메달을 목에 걸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화그룹은 대한민국을 과학 강국으로 이끌어갈 ‘미래의 노벨상’ 인재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 한화그룹]

한화그룹은 대한민국을 과학 강국으로 이끌어갈 ‘미래의 노벨상 인재’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 18~19일 이틀 동안 경기도 가평 인재경영원에서 열린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가 대표적인 과학 인재 육성 행사다. 전국의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11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4회 째인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는 한화그룹 이외에도 교육부·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도 후원을 받고 있다. 지난 대회 수상자들은 해외 대학 10명, 서울대학교와 연세대·고려대 이공계열에 27명, 한국과학기술원(KAIST)·포항공대에 5명이 입학했다.

특히 올해에는 ‘지구를 구하자(Saving the Earth)’라는 탐구 주제로 대회가 진행됐다. 지구와 인류 현안에 대한 청소년의 과학적 이해를 높인다는 취지에서다. 태양광을 포함한 에너지, 바이오(질병·식량 등), 기후변화, 물 등의 4가지 글로벌 이슈에 대해 예선부터 결선까지 약 6개월간 총 674개팀(1348명)이 연구계획서를 제출했다. 본 행사에선 치열한 1차, 2차 예선심사를 거쳐 최종 본선에 진출한 20개팀이 참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열띤 경연을 펼쳤다.

노벨상 수상자를 키우겠다는 야심 찬 목표에 걸맞게 심사 기준도 까다롭게 정했다. 기존 연구사례와의 유사성과 모방성을 철저히 배제하고,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연구·실험에 중점을 뒀다. 결과의 실용성과 연구의 논리성도 주요 심사 기준에 포함됐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미국의 반도체 회사 인텔은 자체 과학 경진대회를 통해 발굴한 인재 가운데 7명을 노벨상 수상자로 만드는 성과를 배출했다”며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대회를 ‘한국의 젊은 노벨상’을 지향하는 국내 최고의 경진대회로 육성해 과학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국내 최고, 최대 규모의 과학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과학인재 양성뿐만 아니라 공교육 활성화, 창의적 인재육성에도 적극적이다. 한화는 1975년 북일학원을 설립해 충남 천안에 북일고·북일여고를 운영하는 등 국가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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