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10월 중 연간 500만명 돌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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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초 중국 국경절 연휴에 한국을 찾는 요우커(旅客ㆍ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16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이 단일국가로 사상 첫 연간 500만명 돌파라는 대기록을 수립할 것이 확실시 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인 오는 10월 1일부터 7일까지 방한 중국인 규모를 16만명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동기 11만8000명보다 35%나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중 방한하는 전체 외래객 전망치 32만명의 절반을 차지하는 규모다.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중국인 방한 통계를 보면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 러시’라 부를만 하다.

21일 오후 서울 명동에서 만난 뤄어빈은 한국방문소감에 대해 “쇼핑하기에 편리하고 환경이 깨끗하다”고 말했다.
1~7월 방한 중국인 누계는 336만명으로 같은 기간 방한 외래객 798만명의 42%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7월 전체 외래객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초로 50%를 넘어섰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오는 10월 중 중국이 단일 국가로는 최초로 연간 방한 규모 500만명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 되며 연말까지는 600만명 달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요우커가 서울과 쇼핑몰로만 몰리고 1인당 국내서 쓰는 돈이 미국에서 지출하는 액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지역이나 다른 업종에서 느끼는 체감효과는 미미하다는 지적이 높다.

글ㆍ영상 김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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