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새 원장에 김두철 서울대 명예교수 선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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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연구원(IBS) 새 원장에 김두철(66) 서울대 명예교수(고등과학원 정년후교수)가 선임됐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21일 밝혔다. 임기는 22일부터 5년이다.

IBS는 예산이 연간 5000억 원에 이르는 국내 최고의 기초과학 연구기관이다. 오세정 초대 원장이 서울대로 돌아간 뒤 지난 7개월간 원장 자리가 비어 있었다.

김 신임 원장은 이론물리학자로 통계물리학 분야의 석학으로 꼽힌다. 1970년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74년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7~2010년 서울대 교수, 2010~2013년 고등과학원(KIAS) 원장 및 계산과학부 교수로 일했다. 현재는 서울대 명예교수 겸 KIAS 정년후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물리학회 이사, 아태이론물리센터(APCTP) 이사, 대우재단 학술협의회 이사, IBS 과학자문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미래부는 김 원장에 대해 “기초과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포용과 합리성으로 고등과학원의 변화를 이뤄낸 경험을 갖고 있다”며 “IBS의 장기적 발전을 이끌고 핵심시설인 중이온가속기 구축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IBS는 최근 연구원 본원이 들어설 엑스포과학공원의 철거계획안이 확정되는 등 입지변경 등으로 지체됐던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한별 기자 idst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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