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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비즈] 삼성전자에 밑줄 쫙…CEO에 연설 요청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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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들이 각종 강연과 강의, 행사 참석 등으로 눈코뜰 새 없는 일정을 보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여기 저기서 앞다퉈 초청하기 때문이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은 23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막된 '제7차 세계 에너지산업 정보통신기술회의(ICT 2005)'에 참석, "디지털 시대에는 미래를 빨리 준비하고 창조하는 사람이 이길 수 있다"며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 황창규(사진(左)) 반도체 총괄사장은 29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8차 세계신문협회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황 사장은 지난 16~20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세계반도체협회(WSC) 총회에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하는 등 이달에만 해외출장을 두차례나 다녀왔다.

이기태(사진(右))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24일 오후 숙명여대에서 '삼성휴대전화의 글로벌화 전략'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황 사장과 이 사장은 최근 성균관대에서 학부 정규 강좌로 개설된 '삼성CEO특강' 강단에 서기도 했다.

이상완 LCD 총괄 사장도 22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막된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인 '2005 SID'에 참석했으며, 최지성 디지털 미디어 총괄 사장도 10~17일 윤 부회장과 함께 중국 출장길에 올라 현지 법인을 챙기는 등 현장 경영에 나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경영혁신 사례가 국내외 업계는 물론 정부.국회.대학교 등의 벤치마킹 사례가 돼 최고 경영진을 부르는 곳이 많아졌다"며 "외국의 초청은 최고경영진의 일정을 맞추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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