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수사미흡을 푸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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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삼성동 여대생 박상은양 피살사건의 범인으로 경찰이 단정한 J군을 귀가시킨 서울지검 동부지청은 최근 경찰의 수사가 사실상 끝났으나 이 사건에 대한 뚜렷한 단안을 내리지 못한채 코너에 몰린 상태.
이 사건을 담당한 K검사는 『상은양이 꿈속에 나타나 새로운 수사방향을 제시해 줄 것 같다』 『어느날 J군이 갑자기 자백을 하겠다고 문을 열고 들어설 것 같은 심정』 이라는 등 답답한 마음을 하소연 하기도.
과학수사를 내세운 검찰이 꿈에 기대를 걸 정도로 궁지에 몰린 것은 법정에서 공소유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검찰로서는 이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미흡한데 대한 푸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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