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덩이 사기범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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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29일 고객이 가공해 달라고 말긴 금붙이에 합금을 섞어 함량이 낮은 금덩이로 만든 뒤 이를 시내 금은방에 팔아온 일당 3명중 최기순씨(41·여·서울신도림동33)를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서울자양동553의 23 금은방 보금장(주인 김병국·24) 종업원 김병용(22)병역(20)씨 형체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0월초부터 보금장 고객들이 다른 모양으로 가공해 달라고 맡긴 금반지·금목걸이등을 돌려주지 않고 가로챈 뒤 순도가 낮은 금을 섞어 이를 5돈쭝짜리 금덩이로 만들어 20만5천원에 판것등 모두 50여 차례에 걸쳐 5백여 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이들은 지난 25일 같은 수법으로 가짜 금덩이 1개를 서울봉천7동의2 금은방 명신당(주인 이병협·29)에 20만5천원에 판 뒤 달아났으나 금덩이를 수상히 여긴 주인 이씨가 금은세공업소에서 분석해본 결과 가짜인 것으로 드러나 경찰에 신고,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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