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종업원 위협 결혼 요구 식당종업원이 인질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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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7일 밤11시쯤 서울무교동12의1 한식집 고려정 3층 창고에서 이 식당 종업원 이종남군(2O)이 같은 종업원인 이모양(19)을 식칼로 위협, 결혼해 줄 것을 강요하다 동료종업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과 4시간 동안 대치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군은 남대문경찰서소속 형사 9명이 식당 주위를 포위하고 빨리 내려오라고 설득하자 칼을 휘두르며 『올라오면 이양을 죽이겠다』고 위협하는등 버티다가 4시간20분이 지난 28일 상오 3시20분쯤 자수했다.
이군은 경찰에서 지난 13일 이 식당에 취업한 이양과 교제해 오다 최근 『전에 있던 식당에 애인이 있어 계속 사궐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이양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소동을 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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