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때기 수로에 파도집중|값싼 파력발전소를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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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해양의 파력을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발전을 할수있는 기술이 개발돼 대체에너지의 일종으로서의 파력에너지가 실용화될 단계에 접어들었다.
파력에너지의 활용기술개발에 개가를 올린것은 노르웨이중앙산업연구소. 바닷물을 파도의 힘으로 높이 끌어올려 댐으로 떨어지는 경사로에서 터빈을 회전시켜 발전을 하는 파력발전은 발전효율이 낮은데다 건설비는 많이 들어 그동안 기술개발에 큰 관심이 기울여지지 않았었다.
그러나 최근 노르웨이의 연구팀은 좁은 깔때기형 수로로 파도를 집중시키는 방법을 실험실에서 완성했고 이같은 방식을 이용하면 재래식 발전소건설과 맞먹는 비용으로 파력발전소를 건설할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노르웨이 연구팀이 개발한 파력발전기술은 광학렌즈가 빛을 모으는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즉 렌즈가 광선의 일부를 감속시켜 평면광파를 구면에 보낼때 광파가 하나의 점, 즉 초점에 수렴하듯이 기계적 구조로 직선진행파도를 한점으로 모을수 있다는 것.
이연구팀은 파도의 파장과 속도가 수심에 비례한다는 사실을 활용하여 수심 약30m까지 서로 다른 깊이로 수많은 평면판을 정박시키면 파두면에 대해 필요한 구면을 만들어 줄수있을것으로 추정했다.
이연구팀은 또 평면판의 정확한형과 배치는 파력발전소가 세워질 해안선의 상태에 달려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파력발전계획의 다른 중요한 부문은 모아진 파도가 흐를 「할강로」로 연구팀은 노르웨이해안선에 가장 적합한 설계를 노르웨이수력연구소의 1천분의1 크기 탱크에서 실험했는데 이 설계대로 하면 바닷물을 해수면으로부터 1백m 높이에 있는 저수지까지 물을 끌어올릴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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