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질심한 수출국산담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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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외국에 나와서도 국산품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기능공들의 생각이지만 그 그운데는 때로 물건이 형편없어 사용을 기피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담배의경우가 그렇다.
건설현장에는 어디나 매점이 있어 담배를 팔지만 의외로 변질된 것이 많다. 변질된 담배는 오래 돼서인지 은박지 표장의 빛깔이 변했으며 맛 또한 써서 피울수가 없다. 제다시내에서도 담배를 파는 상점이 많지만 사정은 역시 마찬가지다.
값은 국내에 비해 반밖에 되지 않지만 기능공들은 국산담배를 외면하게 된고 돈을 더 주더라도 외국담배를 사서 피운다.
변질된 담배를 회수하고 하루빨리 품질을 개선해 한국인이 외국에서도 떳떳이 국산담배를 애용할 수 있도록 당국이 배려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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