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안에도 정의가 깃들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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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 대통령, 경찰의 날 유시
전두환 대통령은 21일 『우리의 역사적 경험은 정치나 사회적 불안정이 얼마나 값비싼 댓가를 치르게 했던가를 너무도 잘 가르쳐주고 있다』고 지적. 『안정을 이룩하는데 1차적 책임을 맡고있는 경찰에 대해 법과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깊이 인식하여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 이날 상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6회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 유시를 통해 『정의사회 구현의 전위적 역군은 경찰관 여러분』이라고 말하고 『사회 각분야의 정의롭지 못한 부분을 가려내고 시정하는 일과 함께 경찰 스스로의 내부에 정의가 가득 깃들도록 모범을 보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대통령은 『경찰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조그마한 잘못에 대해서도 국민은 큰 실망을 하게된다는 점을 명심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자신과 주변을 깨끗이 하는데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 대통령은 『나날이 달라져 가는 사회상에 대응, 자기발전을 위한 연구자세도 끊임없이 갖추어 나가야 하겠다』고 말하고 『항상 배우고 공부하는 기풍을 몸에 배도록 하고 제도적인 면에서 자체교육을 확충해 가는데 유의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 『넉넉지 못한 처우와 고달픈 근로여건 속에서도 굳센 사명감을 갖고 밤낮으로 수고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부강한 나라, 맑고 깨끗한 사회를 이룩하는데 여러분 같은 존재가 무엇보다 소중한 지주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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