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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송해, 故 정주영 회장에 ‘발끈’한 사연?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방송인 송해(89)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송해는 고(故) 정주영 회장과의 만남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제동은 송해에게 “정말 사람들을 좋아하고 많은 사람과 인연을 맺고 계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해는 “사람을 많이 아는 게 최고의 부자”라며 “예전에 고(故) 정주영 회장을 만난 적 있다. 뒤에서 나를 보더니 ‘세상에서 제일 부자 오셨구려’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나를 무시하나 싶어서 발끈했다”고 전했다.

송해는 “정주영 회장이 내 표정을 보더니 바로 눈치채며 ‘사람 많이 아는 게 최고의 부자다. 그런 분 아니냐는 뜻’이라고 정정하더라”며 그 말에 바로 수긍했다고 말했다.

이날 송해는 6.25 한국전쟁 당시의 상황도 생생히 전달했다. 송해는 “이북에 있을 때 징집을 피해 인민군 패잔병들의 호적 소리가 들리면 몸을 피하곤 했다”며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오늘은 조심해야겠다’고 하시더라. 나는 왜 그럴까했는데 그것이 생이별로 이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송해는 “1951년 1.4 후퇴 때 집 떠난 후 생사의 갈림길이 시작됐다. 떠내려오던 피난 중 교전도 많았다. 연평도에 도착하니 UN에서 보낸 LST 화물선이 있었다. 피난민들을 위해 배가 사전 준비된 것이었다. 그걸 타고 부산에 가게 됐다”고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송해’ [사진 SBS 힐링캠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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