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인들 여행열 여전|불황에도 여행비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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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실질수입이 줄어들고 국내석유류 값마저 올라갔는데도 서독국민의 외국여행열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연방은행에 따르면 서독국민이 올 상반기에 외국여행에 쏟아넣은 돈은 1백71억마르크(약5조2천억원). 작년 동기보다 9.8%나 증가했다.
휴가가 시작되는 지난 7월 한달동안에는 작년보다 12%나 늘었으며 8월에도 같은 추세를 보일것으로 추정돼 경기침체에 상관없이 여행대국의 지위를 계속 지켜나가고 있다. 서독의 작년 해외여행비지출은 약1백40억달러(9조8천억원)의 적자를 내 세계 제1의 기록의 냈다. 서독국민의 가계비중 여행비가 최우선 지출항목이 되고 있다. <본=김동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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