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중 죽이기 위해 쏜다』는 책낸 일인|살인예비혐의 수사로 말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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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일본에서는 요즘 「다나까·가꾸에이」(전중각영)를 죽이기 위해 쏜다』는 제목의 책을 출판한 저자가 살인예비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어 화제.
저자인 「오꾸자끼」(오기겸삼·61)씨는 평소 천황제에 대한 비판론자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그는 8월20일 출판한 이 책에서 『「다나까」전 수상을 죽인다』고 공언하는 한편 『내가 「다나까」를 죽이는 계획을 실행하는데 플러스가 되는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은 알려달라』는 부탁까지 써놓았다.
일경찰은 「오꾸자끼」씨가 「다나까」전수상의 자택을 내사까지 한 사실을 알아내고 저서를 통해 살인의사를 밝히고 이를 행동에 옮긴 것이므로 살인예비혐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본인은 책의 내용을 문제삼는 것은 언론탄압이라고 법적투쟁을 벌일 기세.
【동경=신성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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