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망받던 40대 한인 의학자가 하와이에서 사고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존스 홉킨스 의대 세포 생물학부 연구원인 김상준(42. 사진) 박사는 지난 달 3일 오전 10시13분쯤 호놀룰루 하나우마 베이에서 스노클링을 하다 익사했다.
김 박사는 2007년 초파리의 근육 세포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 단백질 '솔리터리(Solitary)'를 발견한 논문이 권위 있는 과학잡지 '디벨럽먼트 셀'에 게재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학계에서는 근육 질환의 치료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