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2차 국토개발 계획 청사진을 보면…|대구권|안동·포항·구미·김천·영천 등 생활권을 연결|기존 공업단지를 전문·계열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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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구는 우리 나라 동남부의 중심도시로 2차 성장 거점 도시인 안동과 지방 중심 도시인 포항을 광역 도시 생활권으로 묶는다.
대구는 또 부심 도시인 구미와 김천 및 영천을 지역생활권으로 연결하게 된다.
안동은 지역 서비스 도시인 영주와 문경을, 포항은 지역서비스도시인 영덕과 부심도시인 경주를 각각 연결 보관하게 된다.
생활권개념으로는 대구 대도시 생활권은 대구 권과 안동·포항·영주 등 3개 도시 생활권 및 농촌생활권의 거촌 생활권 등 5개 생활권으로 구성된다.
대구생활권의 범위는 대구가 중심도시가 돼 김천 구미 영천 군산 달성 경산 고령 성주 칠곡 금능 선산 청도 등을 포함하게 되는데 초년현재 2백 90만에 머물던 인구가 91년에는 4백3만 명으로 연 3%의 증가율을 보이게된다.
안동생활권은 안동이 중심이 돼 의성 책송 영양 예천 등을 포함하게 되는데 인구는 80년 21만 5천명에서 83년에는 62만3천명으로 오히려 0·2%가 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심도시인 안동의 인구가 10만 4천명(80년)에서 91년에는 18만 명으로 크게 느는데 반해 안동생활권의 인구가 주는 것은 대구 등 대도시로의 인구 유출 때문이다.
포항 생활 면은 포항을 중심 도시로 해 경주 영일 월성 을릉도 영덕 울진 등을 묶게되는데 90만3천명이던 인구가 97만5천명으로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영주가 중심이 되는 형주생활권 (영풍 봉화)도 26만 5천명에서 31만 7천명으로 연 0· 6%가, 거촌생활권 (점촌 문경 상주)도 34만 5천명에서 21만 9천명으로 연0·7%가 줄어드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다시 말하면 대구 대 도시권에 속하는 대구 안동 포항 영주 점촌 등 5개 생활권 중 안 동권 형주권 점촌권 등 3개 생활권의 인구가 오히려 유출돼 대구와 포항 권으로 흘러 들어간다는 전망이다.
2차 계획이 끝나는 91년 대구의 모습을 80년과 비교해보자.
인구가 1백 64만 명에서 2백 60만 명으로 58·9%에 공용지가 6·42평방km에서 15·82평방km로 2백46%, 택지가 39·16평방km에서 66·24평방km로 1백 69%가 늘어난다.
그러나 상수도 보급률은 95%에서 96%로 1% 늘어나지만 인구비례로 볼 때는 적지 않은 투자다.
물론 대구는 현재의 서울 수준에 맞먹는 대학 의료시설 백화점 체육시설 등 사회 문화 시설을 확충하게 되며 대학 및 전문연구기관 유치를 위해 녹지지역을 풀게 된다.
또 중앙정부로부터 여권 발급 등 상당한 권한을 위임받는 등 서울에 가지 않더라도 대구에서 일상업무를 볼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또 고용기회를 확대키 위해 대구∼구미지구는 섬유와 전자공업단지로·중점 육성한다.
기존개발단지인 포항 울산온산은 여천과 함께 철강석유화학 콤비나트로 계열화 전문화된다.
안동은 또 점촌 통근형 농촌공업을 개발한다.
수송 망을 보면 대구∼광주간 동서고속도로가 신설되고 대구∼마산간 구마고속도로가 2차선에서 4차선으르 확장된다.
대구∼영천∼경주∼부산간이 전철 화된다.
부산 원자력단지에는 원자력9, 10, 13, 14호기가 들어서 3백60만kw의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낙동강∼한강 수계에 합천댐이 들어서 연간 5억t의 용수를 공급하는 동시에 연1억8천만kw/H의 발전을 하게된다.
합천댐은 82년에 착공, 86년에는 완공할 계획으로 있다.
이밖에도 안동과 영천사이에 연 5억t의 용수를 공급할 임하댐도 건설할 계획으로 있다. 대천댐 계통에는 광역 상수도 시설도 새로 건설한다.

<박병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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