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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대한경협 책임 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아머코스트 미부차관보
【동경=신성순특파원】「마이클·아머코스트」 미국무성 동아시아태평양담당부차관보는 3일 『한국은 서방 여러나라에 있어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이며 미국은 한국의 안전보장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말하고 『일본은 미국과 분담해야 할 책임의 하나로 대한경제협력을 강화해야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제5회 시모다 (下田)회의 (미일관계민간회의)에 참석중인 「아머코스트」부차관보는 일본 공동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협력의 규모에 대해서나 혹은 협력의 필요성을 정당화하기 위해 어떤 이유를 붙여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논평하고 싶지 않다. 그것은 일본정부자신이 결정할 문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의 안정을 의해 경제적으로 기여하는 것은 일본의 책임중의 하나라고 강조하고 미국이 군사·경제면에서 한국에 대해 오랜 기간 기여하고 있음을 지적, 『미국이 군사·경제면에서 현실적으로 공헌하고 있다는 사실과 일본의 경제력이 강하다는 점을 전제로 경협문제를 판단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일본이 부담해야 할 책임으로 ▲일본방위력의 증강 ▲해상수송로 수천해리의 정찰·초계방위의 책임이행 ▲주일미군의 유지비분담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의 안정을 위한 경제적 공헌 ▲중동·캄보디아 등 국제문제에서의 외교적 역할확대 등을 들었다.
그는 북괴와의 관계에 대해 「카터」행정부 발족직후 『미·북괴간의 접근 가능성이 일부의 관심을 끈 것은 사실이며 이 문제는 주한미군철수와 관련, 동시에 두가지 정책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전통적 정책으로 복귀됐다』고 밝히고 『한반도에서 60%이상의 인구를 갖고 있는 한국의 참가 없이 한반도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이 미국의 기본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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