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대학을"… 「개방대학」내년 개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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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누구나 소정 학점만 따면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개방대학(Open University)이 내년에 문을 연다. 문교부는 31일 새 헌법에 명시된 「평생교육」규정에 따라 전국을 3∼5개 지역으로 나눠 지역마다 1개 소의 개방대학을 기존 전문대학에 부실, 운영키로 했다.
개방대학은 학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입학, 학년과 수업연한에 제한을 받지 않고 신청학점 단위로 등록금을 내며 일정 학점을 이수한 고졸 이상자는 학사학위(대학에 준한 학점취득), 고졸 이하자는 이수증을 받게된다.
문교부는 그러나 내년부터 2년 동안은 실험운영기간으로 정해 입학자격을 대학 2년 과정 수료자 또는 전문대학 졸업자로 제한하고, 84학년도부터는 개방대학부설 전문대를 개방대학으로·완전 개편, 임학자격의 제한을 폐지하기로 했다. 또 입학생은 어느 전문대나 산업체에서도 수학 또는 실습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 실업계 대학의 농·공·실업·수산·해양·보건·간호계 학과 등을 포괄할 수 있는 전공 평의회를 설치키로 했다.

<설치·운영>
서울·경기·중부·영남·호남 등 5개 지역 중 3∼5개 소에 모체학교를 기존 전문대에 부설, 내년부터 2년간 실험 운영한다. 84년부터는 전공에 따라서 타 전문대는 물론 연구소나 관련산업체에서의 수강·실험·실습을 모두 학점으로 인정하고, 전문대나 대학에서 이수한 학점은 해당분야 학위를 위해 필요한 부분을 모두 기득 학점으로 인정하게된다.
강의나 실험·실습은 계절 또는 야간운영을 주로할 계획이며 학사학위는 일반대학과 구분, 기능학사학위를 주게된다.

<입학·등록금>
입학자격은 제한이 없다. 다만 82∼83학년도까지는 대학2년 수료자나 전문대 졸업자로 제한한다.
등록금은 학점 단위별로 하되 1학점 당 금액은 대학등록금에 준해 2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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