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잡은 폭행범 경찰서서 놓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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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피해자가 잡아다준 폭행피의자가 경찰의 감시소홀을 틈타 달아났다.
지난 19일 하오9시20분쯤 서울 마포경찰서 형사계에서 폭행피의자로 연행된 이종수씨 (22·재건대원·서울 성산동165의42)가 감시소홀을 틈타 달아났다.
이씨는 이날 하오4시쯤 서울 성산동 성산 고가도로 밑에서 장기를 두던 같은 동네 윤봉균씨(31)와 사소한 시비끝에 깨진 소주병으로 윤씨의 배를 찔러 2주의 상처를 입혀 윤씨가 붙잡아 경찰에 넘겼었다. 경찰은 피해자인 윤씨가 『범인을 왜 놓쳤느냐』고 참의하자 뒤늦게 이씨를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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