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수색에 항의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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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동남교통(대표 임생규·46)소속 시내버스 안내양 80여명이 회사측의 지나친 몸수색 등에 항의, 21일 새벽4시10분부터 1시간20분 동안 여의도 KBS앞에서 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의해 해산된 뒤 상오6시부터 정상운행에 들어갔다.
안내양들에 따르면 회사측이 ▲삥땅을 적발한다는 이유로 안내양들이 수치심을 느낄 정도로 지나치게 몸수색을 해왔고 ▲중간배차라는 명목으로 감시원을 승차시켰으며 ▲입금액이 적으면 부당 해고를 시켰고 ▲자치회 운영을 내세워 교양주임인 조모씨가 몸수색을 지시하는 등 횡포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회사 영업상무 이종하씨(35)는 『화사측이 몸수색을 하거나 안내양 감시원을 둔 일이 전혀 없고 안내양들이 자치적으로 규율을 잡는 과점에서 잡음이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동남교통은 서강∼망우리간을 운행하는 302번과 망원동∼삼야동간 362반 등 2개 노선에 74대의 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있고 안내양은 1백1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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