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내 데스크톱 PC 노트북처럼 쓴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3면

해외출장이 잦은 벤처기업 사원 권도술(34)씨는 최근 이용하기 시작한 원격PC 제어 서비스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예전에는 출장 때 데스크톱 PC의 자료를 노트북에 옮겨 들고 다니며 바이어들에게 설명을 했지만 이젠 달라졌다. 해외 바이어의 사무실에 있는 PC로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자신의 데스크톱 PC화면을 그대로 불러 자료를 손보고 프리젠테이션도 할 수 있다.

외부 PC를 마치 집이나 사무실에 있는 자신의 PC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원격 PC제어 서비스가 외근이 잦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에 접속 원격 제어=데이콤이 최근 시작한 '네트로'(http://neturo.dacom.net)서비스는 외부에 있는 PC뿐 아니라 개인휴대단말기(PDA)로도 자신의 PC에 접속해 제어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데이콤 e-비즈사업본부 구정회 과장은 "이용자의 PC가 윈도뿐 아니라 리눅스, 매킨토시 등 비 MS 운영체제를 사용해도 이용 가능한 것이 다른 서비스와의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방화벽이 설치돼 있어도 밖에서 자신의 PC에 접속할 수 있다. 이외에 '고투마이PC'(www.gotomypc.com)나 피시PC(www.fishpc.co.kr)도 인터넷에 접속해 자신의 PC를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 USB키 활용=원격지에서 PC의 USB포트에 휴대용 원격제어 전용키를 꽂으면 자신의 PC에 있는 데이터나 프로그램을 불러다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닥터소프트가 판매 중인 원격제어솔루션 키 '쿨게이트'(www.coolgate.co.kr) 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라이터만한 크기의 키에는 USB 메모리 기능이 있고 잠금 장치가 있어 분실 때 자료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USB 메모리 기능(16MB~128MB)을 활용하면 중요 문서와 프로그램을 저장해 가지고 다닐 수도 있다. 이달말까지 5만5천~9만9천원의 할인된 가격에 판다.

더존디지털웨어의 '마이PC게이트'(www.mypcgate.co.kr)도 USB메모리 기능을 갖춘 원격 PC제어 솔루션 키다. 마이PC게이트 홈페이지에 접속해 자신의 PC에 전용 프로그램을 깔고, 밖에서 열쇠고리 모양의 USB키를 다른 PC에 꽂으면 자신의 PC화면이 그대로 뜬다.

최지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