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출현" 방송에 큰 소동|잡고 보니 3m짜리 돌고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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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7일 상오 11시40분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기던 3만여 피서객들은 『상어가 나타났다. 빨리 피신하라』는 임해 센터의 방송에 놀라 허겁지겁 백사장으로 뛰쳐나오는 등 한때 상어 공포에 휩싸였으나 가까이 접근해 어망으로 끌어올린 결과 3m짜리 돌고래로 밝혀졌다. 이 같은 소동은 6일 상오9시쯤 해운대 옆 미포 앞 1백m해상에서 전복과 소라를 따던 장순애씨 (50) 등 해녀 5명이 갑자기 나타난 괴어를 발견, 이에 놀라 육지로 피신한 후 7일 아침 미포 어촌 계장 장갑술씨 (48)를 통해 임해 센터에 신고한 것을 임해 센터가 확인도 않고 방송했기 때문에 일어난 것. 【부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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