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훈, 연장 12회초 결승타 날려 강호 선린에 역전승|신일고 첫 패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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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부산=연합】신일고가 제33회 화랑기 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첫우승을 차지했다. 신일고는 5일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결승에서 선린상과 연장 12회전의 3시간20분간의 대접전 끝에 3-2로 힘겹게 우승을 안았다. 이로써 신일고는 78년 황금사자기우승 이래 3년만에 고교야구정상을 탈환했다. 한편 최우수상은 신일고의 곽승훈이 차지했으며 조영일(선린상)은 타격(5할) 최다 안타(10개) 최다타점(10점)을 받았다.
이날 8회까지 2-1로 뒤져 패배가 결정적이던 신일고는 9회초 1점을 만회, 2-2로 주사회생했다.
연장전에 들어간 신일고는 연장 12회초 1사후 6번 장광일이 선린상 유격수 실책으로 살아나가자 이날의 수훈갑 7번 곽승훈이 통렬한 결승 중월 3루타를 폭발시켜 팽팽한 균형을 깨고 3-2로 역전승했다.
선린상은 2회말 4번 김건우가 내야안타로 돌파구를 열자 5번 조영일이 통렬한 좌월 3루타를 폭발시켜 선취점을 올렸다.
선린상은 계속 무사 2루에서 6번 이경제의 스퀴즈로 추가점을 뽑아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신일고는 4회초 3번 전병국이 통쾌한 좌월 3루타로 나간 뒤 4번 서효인의 2루 땅볼로 홈인, 2-1로 따라붙었다.
1점차로 숨가쁘게 따라 붙던 신일고는 9회초 선두 3번 전병국이 좌전안타 후 2루 스틸에 이어 3루를 노리자 선린상 포수 조홍기의 3루 악송구로 홈인, 기적같이 2-2 동점으로 따라 붙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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