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군지휘관들 식량위기 대책협의|노조선 대정부 협상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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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바르샤바 2일 AP·AFP=연합】폴란드의 최고군사기구인 국방성 군사위윈희는 2일 국방상과 군사평의회의장을 겸하고 있는「야루젤스키」수상 주재 아래 고급지휘관 회의를 갖고 식량위기로 빚어진 전국적인 합의시위와 파업위기대책을 협의했다고 관영 PAP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군사평의회가『국가의 방위·안보능력을 점검하고 투기·암거래 및 기타 사회 파괴적인 상황에 대처하는 군의 역할』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당정치국은 1일 발표한 성명에서 최근의 파업위협과 항의시위사태가『국가에 중대한 위기를 조성한다』고 경고하고 투기·암거래등 경제범죄의 색출과 억제에 군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유노조의 상임집행간부회의는 2일밤 긴급회의를 바르샤바에서 소집, 식량위기해소방안을 협의키 위해 정부와 자유노조간의 협상회담을 3일에 열자는 정부측 요청을 수락키로 결정했다.
자유노조대변인「야누스·오니스키예비츠」는『우리는 우선 정부측의 의견을 듣기를 원한다. 회담을 요청한 것은 어디까지나 정부측이며 3일 상오부터 시작될 회담이 끝난 뒤 자유노조는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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