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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80대 노인 참수로 '발칵'…IS 동영상 따라 했나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앵커]

얼마전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인 IS가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영국 런던에서 모방범죄인 듯 80대 노파가 참변을 당하는 사건까지 벌어졌습니다. 유럽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정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4일 오후 런던 북부의 에드먼턴 지역.

82살 팔미라 실바가 자기집 뒷마당에서 칼로 참수당해 숨졌습니다.

경찰은 25살 남성 용의자를 체포해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인데 일단 테러 가능성은 배제했습니다.

[사이먼 레치포드/런던 경찰청 총경 : 이번 일은 매우 이례적이고 흔치 않은 사건입니다. 그러나 현재 테러리스트와의 연관성은 없습니다.]

하지만 용의자가 이슬람 개종자라는 일부 주민의 증언이 나왔고, SNS엔 IS를 모방한 테러를 시사하는 글이 잇따랐습니다.

앞서 미국인 기자를 참수한 IS 대원이 영국인이란 게 드러나며,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 중인 영국인 지하디스트가 무려 500명에 달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이 귀국해 테러를 저지를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끔찍한 일이 벌어진 겁니다.

런던에선 지난해 5월에도 나이지리아계 이슬람교도 2명이 현역 군인을 칼과 손도끼로 참수한 바 있습니다.

IS의 잔인한 동영상에 자극받아 모방 범죄가 이어질 가능성에 영국 사회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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