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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서도 분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원주】대한 불교 조계종 총무원이 지난15일 강원 제4교구 본산인 오대산 월정사 국립공원 주지로 총무원 인사 위원인 김능혜 스님(44)을 발령하자 탄허 스님(70)을 비롯한 전주지 장희찬 스님(61) 등 승려 40여명을 포함한 신도 1백20여명이 신임 김 주지의 부임을 반대, 오대산 관리 사무소 입구에 바리케이드 치고 계속 대치 중이다.
신임 김 주지는 24일 하오 7시쯤 불교 신문 편집국장 이향봉 스님·강릉 법왕사 이상순 주지와 함께 월정사 입구인 오대산 국립공원 관리 사무소 앞까지 들어가 장 전 주지와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김 주지는 이날 장 전 주지 대신 월정사 이현우 스님 및 영월 도덕사 김형각 스님·평창군 진부읍 귀빈 다방에서 만나 탄허 스님을 중앙 역경 원장으로 추대하고 장 전 주지는 정선 정암사 주지로 임명하며 말사 주지에 대한 인사이동을 하지 않겠다는 3개항의 협상 안을 게시했으나 장 전 주지측에서 현재 중앙역 경원장에는 동국대 재단 이사장인 박영암 스님이 엄연히 있고 장 전 주지를 정암사 주지로 보내는 것은 좌천이며 말사 주지의 인사이동을 하지 않겠다는 것도 믿을 수 없는 것이라고 거부,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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