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전두환 며느리 박상아, 은닉 자산 50만달러 몰수…알고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미국 법무부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며느리인 배우 박상아(42)의 재산 50만 달러(한화 약 5억920만원)를 몰수했다.

법무부는 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동부지방법원에서 몰수 영장을 발부받아 전두환 전 대통령 며느리 박상아의 투자금 50만 달러를 추가로 몰수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앞서 지난 2월 전씨의 차남 재용씨 소유의 주택 매각 대금 72만여 달러를 몰수한 바 있어 전씨 일가로부터 몰수한 금액은 120만 달러를 넘어섰다.

한편 박씨는 해당 50만 달러로 투자이민 영주권 비자(EB-5)를 받으려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자는 1990년 미국 의회가 해외 자금 유치와 고용 창출을 위해 도입한 것이다.

법무부는 또 이 주택 구입 과정에서 미국 내 소득이 없는 재용씨를 대신해 트러스트를 만들어 대출을 받으며 허위사실을 기재한 박상아씨를 금융사기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슬리 콜드웰 법무부 형사국 차관보는 이날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재임 중 한국 기업들로부터 2억 달러 이상의 뇌물을 받은 데 대해 1997년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그와 친척들이 부패 자금의 일부를 한국과 미국에서 조직적으로 세탁했다”고 적시했다. 이어 “외국의 부패한 관리나 그 관리의 친척들이 미국의 금융 체계를 자금 도피처로 삼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상아는 지난해 7월 자녀를 외국인학교에 부정 입학시킨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박상아’ [사진 SBS 캡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