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법당 상량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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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20일 상오 서울 삼성동115 무역전시관 옆에 있는 신라 때의 사찰 봉은사(주지 변밀운) 대웅전 법당 상량에서 금비녀 2개, 은방울·칠보방울 등 노리개 35점, 은귀이비개 29점, 은비녀 25개, 금도금반지 7개, 은반지 17개, 은잔 1세트, 은수저 1세트 등 귀금속 1백여점이 나왔다.
봉은사는 대웅전을 새로 짓기 위해 현재의 대웅전을 헐고 있는 중이다.
봉은사는 신라 원성왕10년(서기794년)에 연회국사가 참건, 여러 차례 불이나 현재의 건물은 1941년 태욱스님에 의해 다시 세워졌다.
따라서 이날 나온 보물은 41년 중건 당시 신도들이 봉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지 변 스님은『불교에서는 법당을 지을 때 신도들이 자신의 기원과 함께 봉양물로 이같은 귀금속을 넣는 법속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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