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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맡은 슈틸리케…그는 누구인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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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캡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에 독일 출신 울리 슈틸리케(60)가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울리 슈틸리케 전 스위스 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독일 지도자가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것은 슈틸리케 감독이 처음이다.

축구협회는 "슈틸리케 감독은 독일에서 프란츠 베켄바우어의 후계자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독일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는 등 화려한 선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계약 기간은 4년. 2018러시아월드컵까지 지휘봉을 맡겼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이날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우루과이의 친선경기를 관전하며 한국 대표팀에 관련한 업무를 본격 시작한다. 이날 벤치는 신태용 코치가 지키며 경기를 이끌기로 했다.

예전에 독일인 데트마르 크라머 감독이 바르셀로나올림픽을 앞두고 1992년 3월까지 올림픽대표팀 총감독을 맡았다. 하지만 성인대표팀에는 독일계가 없었다. 한국은 지금까지 6명의 외국인 감독을 거쳤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당시는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가 출전) 때 구 소련 출신 비쇼베츠 감독이 첫 외국인 사령탑이었다. 이후 히딩크-쿠엘류-본프레레-아드보카트-베어벡 등 5명이 대표팀을 지휘했는데 이 중 쿠엘류(포르투갈)를 뺀 나머지 4명은 모두 네덜란드 출신이었다.

1988년 선수 생활에서 은퇴한 울리 슈틸리케는 곧바로 스위스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돼 지도자 생활을 출발했다. 이후 스위스와 독일 등에서 클럽 감독으로 경력을 쌓았고 독일 대표팀 수석코치와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2008년부터 최근까지는 카타르리그의 알 사일리아 SC와 알 아라비 SC 감독으로 활약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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