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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과 우호를 강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폴란드 공산기 특별전당대회는 20일▲당지도층의 임기제한▲민주선거보장▲당정기능분리▲비판의 자유보장▲이념적 다원주의인정▲당지도층에 대한 견제와 균형강화등을 골자로한 혁신적인 새당규약과 일련의 건의안등을 채택한후 역사적인 1주간의 회의를 폐막했다.
이번 당대회 기간중 공산권사상 최초로 직접·비밀선거에 의해 당 제1서기에 선출된「스타니스와프· 카니아」는 폐막연설을 통해 폴란드 국민들에게 사회주의와 조국의 독립을 확고하게 수호해줄것을 촉구하는 한편 공산권에서 유례없는 민주개혁 조치를 단행한데 대한 소련의 반응을 의식, 『소련과의 우호관계는 폴란드외교정책의 초석으로 폴란드는 앞으로도 소련의 믿을만한 맹방으로 남을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1천9백55명의 대의원 대부분의 찬성을 얻어 통과된 새당규약은▲당 제1서기를 포함, 모든 당간부들의 임기를 최고2회연임으로 제한하는 한편▲당고위간부의 정부고위직 겸임을 최소한도로 줄이고▲모든 당간부는 다수 후보자가운데서 민주선거에 의해 선출되며 제1서기는▲연중앙위에 책임을 지도록하고▲유명무실했던 대의원들의 권리를 대폭 강화하는등 지금까지 공산권에서 찾아볼수 없었던 획기적인 내용을 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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