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크패트릭 여사 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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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레이건」행정부의 철의 여인』이라고 지칭되는 「진·커크패트릭」주 유엔 미국대사가 최근 『보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 자신의 생활과 철학 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아 관심을 모은다.
올해 54세의 「커크패트릭」여사는 사진에서 느껴지는 인상보다는 부드럽고 체격이 작다. 워의싱턴 DC의 교의에서 살고 있는 그는 아내의 일에 이해와 조언을 아끼지 않는 미국정치학회 의장인 남편 「커크패트릭」박사와의 사이에 3명의 아들을 둔 행복한 어머니.
영어·불어·스페인어를 자유롭게 말하는 그는 미국여성으로는 최초로 유엔 상주대표, 유일한 미국의 여성대사, 「레이건」행정부의 유일한 각료급 여성으로 「레이건」의 신임이 무척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전쟁 중에 피랍된 중공포로의 연구 이후 열렬한 반공주의자가 된 그는 뉴욕 바너드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했고 아르헨티나의 페론주의자 연구로 콜럼비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단지 철저히 살았을 뿐 특별한 명예나 권력을 쫓은 바 없다』고 그는 얘기했다. <박금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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