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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송대 희귀 청자 등 값진 문화재 또 인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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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목포=이은윤 기자】세계적 명품으로 평가되는 중국 남송대의 청자 정병 1점 (높이 48cm, 밑지름 11.2cm)을 비롯, 정교한 조각의 원대 백자 보살 좌상 1점 (높이 23cm) 등 귀중한 문화재들이 신안 앞 바다에서 또다시 발굴, 인양됐다.
문화재 관리국 신안 해저 유물 발굴단은 2일 이광표 문공부장관의 현지 답사를 맞아 지난달 22일부터 시작한 제6차 발굴에서 인양된 2백여점의 각종 유물 중 16점의 진품들을 발굴현장에서 공개 했다.
목 부분에 원형의 전을 두르고 있는 청자 정병은 현재 일본 등에서 국보로 지정돼 있는 전세품들보다 유약의 상태와 기형 크기 등이 월등히 뛰어나 세계 유일의 일품이라는 것이다.
백자 보살 좌상은 지금까지 신안 앞 바다에서 도굴됐다가 압수된 2개의 보살상에 이어 처음 공식 인양된 것으로 소성의 높은 열을 견디고도 정교한 조각에 높은 보관을 쓰고 있는 등 고도의 도예 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윤무병 발굴 단장은 『이번 인양된 청자 정병을 도록상으로 검토해 본 결과 세계 최대의 남송 청자병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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