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민학교 4학년 짜리 누나가 같이 멱을 감다 수영 미숙으로 허우적거리는 남동생을 구하고 자신은 숨졌다.
23일 하오5시쯤 충북청원군 오창면 원리앞 수심 1·5m의 웅덩이에서 멱을 감고 있던 이 마을 안익선씨(46·농업)의 셋째 딸 민진양(11·오창국교4년)이같이 물장난을 하다 깊은 곳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동생 광진군(8)을 물가로 밀어내 살려냈으나 자신은 힘에 부쳐 숨졌다.
민진양은 이날 학교가 끝나 집으로 돌아가던 중 동생 광진군, 친구2명 등과 같이 너비5m, 수심1·5m크기의 웅덩이에서 멱을 감다 변을 당했다.
민진양이 물 속에서 나오지 못하자 친구들이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 어른들에게 이를 알려 어른들이 뛰어왔으나 끝내 숨졌다.
이 웅덩이는 지난 가뭄때 물줄기를 찾기 위해 중장비로 파놓았다가 비가오자 그대로 방치해 두었던 곳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