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인사들 공항서 뜨거운 환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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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환송식
25일 상오 김포국제공항에서 열린 환송식에는 3부 요인·장관급인사·국정자문위원·주한외교사절·정당대표·각계대표 등 8백20여명이 참석했다.
검정색 양복과 감색넥타이 차림을 한 전대통령과 엷은 옥색의 한복을 입은 이순자여사가 상오10시30분 김포공항에 도착하자 3군 군악대의 주악 속에 1천여명의 영등포여고 합창단이 「대통령찬가」를 합창했고 환송객들은 태극기와 방문 국 국기를 흔들었다.
의장대를 사열한 후 미리 준비된 출국인사들 낭독한 전대통령은 영부인 이순자여사와 함께 서울대사대부국5년 허정규군과 최지영 양으로부터 환송꽃 다발을 받았다.
이어 전대통령 내외는 환송 나온 국내외 인사 3백여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고 이 동안 군악대는「고향의 봄」「선구자」「조국의 찬가」등을 연주했다.
정계대표로는 민정당의 이재형 대표위원·권정달 사무총장·이종찬 원내총무, 민한당의 유옥우 총재권한대행·신상우 사무총장·고재청 원내총무, 국민당의 김종철 총재, 민주당의 고정훈 당수 등이 나왔다.
트랩 위에서 전대통령내외는 손을 흔들어 인사를 보냈고 환송인사들은 태극기와 방문국 국기를 흔들어 답례했다.
남덕우 총리와 김용휴 총무처장관이 특별기에 올라 기상(기상) 환송을 하고 내려오자 곧 문이 닫혔고 특별기는 폭음과 함께 활주로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이날 환송 나온 각계원로 및 국정가문위원 가운데에는 유진우 전 고대총장, 민복기 전대법원장, 윤치영·김정렬 전 공화당의장, 신현확·박충훈 전 국무총리, 이??전 입법회의의장, 이응준, 홍종인씨등의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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