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구 대표선수 팀 복귀 안 시켜|국내대회 유산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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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대한배구협회는 오는11월 윌드컵대회(일본동경)전까지 여자대표팀을 소속팀으로 풀지 않기로 결정, 국내배구는 장기간 개점휴업상태를 면키 어렵게되었다.
협회의 이 같은 방침으로 28일부터 7월2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제20회 박계조배 대회는 물론 7월중순의 실업연맹전도 연말로 연기될 실정이다.
더욱이 협회는 각종 중·고 연맹전을 제2회 세계남녀선수권대회(남자 9월·미국, 여자10월·멕시코)를 구실로 5월에 모두 치러 11월 중순까지 중·고 대회까지 없게되었다.
실업비구연맹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남자팀 선수들이 7월 루마니아에서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로 빠진데다 여자대표선수마저 묶인다면 실업연맹전을 개최할 수 없다며 협회에 2차 연맹전만이라도 대표선수를 소속팀으로 풀어주어 대회를 열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키로 했다.
현재 실업선수 중 남녀 주니어 및 대표팀에 묶여있는 선수는 이은경·김정순(이상현대), 김애희·진춘매(이상선경합섬), 권인숙 황연순(이상도로공사), 변경자(석유공사), 심순옥·김윤자·황??선(이상태광산업),김화복·곽선옥·이운임·양순이·유용순·한경애(이상미도파), 이영선(호남정유), 김호철·차주현·강두봉(이상금성), 이만근(한전)등 모두2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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