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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예술대와 부속초중고 설립|이문공 ,80년대 문화정책 밝혀 도서출판총판공사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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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23일 제5공화국이 지향하는 4대 국정지상의 하나인 「문화창달」을 위한 80년대 새문화정책을 발표했다. 새 문화정책의 역점 사업내용은 ▲국립예술대학(4년제) 및 부속초·중·고교설립 ▲도서출판총판공사설립 ▲문화예술인 의료보험제실시(81년) ▲조선사편찬 ▲세종국악당건립(82년착공) ▲l도1개 종합문화회관건립 ▲청소년종합예술제 개최 등이다.
이광표문공부장관이 이날 상오 기자 회견을 통해 발표한 이 밖의 주요 정책사업은 ▲예술인금고설치 (기금2백억원) ▲군단위 도서관건립 ▲국립현대미술관신축 (서울강남)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의 국학총본산화 ▲국제문화회관건립 ▲종합영화촬영소설치 ▲지방박물관건립 확대 ▲관계법령정비 (81∼82년) ▲어린이 박물관학교운영 ▲민족문화문고발간 등.
정부는 문화적 주체성 확립을 위해 현장서각소장의 국학자료를 정신문화원에 이관하고 해외 한국학자료일제조사, 한국학국제학술회의 정기개최 등을 통한 국학계발을 한층 강화한다는 것이다. 문화재부문은 무형문화재의 보존전승사업과 문화재보존과학에 역점을 두어 무형문화재부속회관(현재8개)을 10개 증설하고 동산문화재·민속자료 등의 전국실태조사를 실시하며 문화재연구소를 국립문화재보존과학연구소로 확대, 개편키로 했다.
민족문화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새 문화정책의 상징인 세종은상의 선양사업과 초·중·고교사의 국학연수를 강화한다는 것.
문화혜택의 균 는 우선 지역·계층· 세대간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각종 문예활동의 지방분산화와 5대 문화권 (경주·백제·중원·가야·제주)의 균형개발, 청소년극단 창단, 공단복지관의 문화기능 부여, 기업체의 문예서클활동 등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창조적 환경조성과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는 국립교향악단을 KBS에 이관하고 대기업의 전속예술단체운영을 권장하며「옴부스맨제도」(스스로의 성과를 평가하는 제도)를 권장키로 했다.
국제간의 문화교류 확대방안으로는 외국인 학자들의 숙식편의를 제공할 국제 문화관건립과 국제교류민간단체협의회 창립, 전통문화 해외 소개 전문민간단체 등을 육성한다는 것.
문화기반의 확충을 위해서는 박물관· 미술관등에 교육담당관을 임용하고 전통문화사설강습소를 지원, 육성키로 했다.
제도 및 재정의 개선은 우선 민간전문가의 국가문화기구참여 제도화, 문화기관 근무자의 전문직화, 정부의 문화예술투자 예산확대, 민간기업의 문예진흥기금기부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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