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값 인상여부는 추곡작황보아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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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고건농수산부장관은 19일하오 국회농수산위원회에서「작년말 비료판매가를 50%인상한것은 4천억원선을 돌파한 비료계정적자 해소를 위한 3개년계획에 따른것이며 그계획에 의하면 금년에도 비료값은 50%인상하도록 되어있는데 과연계획대로 인상할 것인지의 여부는 추곡작황을보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고장관은 또 정부가 일방적으로 사용을 제한해온 규산질비료를 내년부터는 희망농가위주로 공급하겠으며40%이상의 정부조조율을 확보하기위해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고장관은 농산물수매가격 예시제는 필요성을 인정은 하나 경제에 너무 변수가 많아 실시하는데는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으며『보리생산은 현수준을 유지하도록 하겠으나 그 대신 수익성이 높은 맥주보리로의 경작면적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고장관은 『정부가 수매물량을 작황추계량 6백41만섬의 78%에 해당하는 5백만섬으로 잡은 것은 과거 어느때보다도 많은것 이며 0.5km미만의 영세농에 대해서는 10가마까지 전량 수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정당의 곽정현, 민한당의 오상은·민병초, 국민당의 김영광, 의정동우회의 노태극·신순범의원등이 질의에 나서 하곡수매가 결정의 근거를 추궁하고▲수매가의 재조정및 전량수매▲수매가예시제실시비료값인상여부▲양록적자 해소방안등을 물었다.
한편 이날 농수산위는 민한·국민·의정동우회측이 신병현경제기획원장관의 출석없이 하곡수매가 문제를 따지는것은 무의미하다고 주장, 신장관의 출석을 요구했으나 정부측이 이에불웅함으로써 5시간이상 공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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